2009년 1월 10일 토요일

일본 아이다 미쓰오의 시 한편...

그토록 강렬한 삶을 살았으므로
풀은 말라버린 후에도 지나는 이들의 눈을 끄는 것.
꽃은 그저 한 송이 꽃일 뿐이나
혼신을 다해 제 소명을 다한다.
외딴 골짜기에 핀 백합은
누구에게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다.
꽃은 아름다움을 위해 살 뿐인데,
사람은 '제 모습 그대로' 살지 못한다.

토마토가 참외가 되려 한다면
그보다 우스운 일 어디 있을까.
놀라워라,
얼마나 많은 사람들이
자기가 아닌 다른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지.
자신을 우스운 꼴로 만들려는 이유가 무엇인가?

언제나 강한 척할 필요는 없고,
시종일관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.
다른 이들이 뭐라고 하건 신경 쓰지 않으면 그뿐.
필요하면 울어라,
눈물샘이 다 마를 때까지.
(그래야 다시 웃을 수 있는 법이니)

파울로 코엘료의 <흐르는 강물처럼> 중에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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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우리에게 순수함을 일깨워주는 시다.
나 역시 주위와 남의 시선을 의식하여 행동할 때가 많았다.
솔직하지 못한 내가 너무 부끄러울 따름이다.
남이 아닌 나....
내가 진정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으련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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